금일인 23년 9월 13일, 김정은과 푸틴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을 나눴다.
회담 당사자들은 부인했지만, 미국 백악관은 이미 이 둘이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을 목적으로 한 회담이라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BBC는 전하였다.
사실 바보가 아니고서야 저 둘이 이 시점에 회담을 가진 이유를 모를 수가 있나.
국제 정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새삼스러우면서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저 회담이 갖는 의의가 잘 와닿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과 푸틴의 회담은 냉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우리는 지금 "신냉전 시대"에 살고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념 대립이 철지난 소리라고? 천만에
반지성주의자들이 최근 본인들의 치부가 드러날 때마다 가장 많이 치는 드립 중 두 가지를 개인적으로 뽑으라면, 하나는 "본질 드립" 이고 또 하나는 "이념 갈라치기 하지말라"이다.
갈라치기는 문재인 때부터 지들이 줄곧 해와놓고 반격당하니까 이제와서 내로남불 짓 하는게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더 한심해보이게 만드는 건 "이념 대립"을 아직까지도 철지난 소리로 인식하고 있는, 정말로 뒤쳐진 패러다임이다.
신냉전 시대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기에, 자연스럽게"신냉전은 언제부터로 봐야 하느냐"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다음 세 가지 설이 가장 유력한데,
1.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를 상대로 일으킨 남오세티야 전쟁 때 부터
2. 2018년 미-중 무역 전쟁 때 부터
3.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 부터
어느 쪽이 됐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물론 신냉전 시대의 본질은 "이념 대립"이라기보단 "반서방파들의 전략적 동맹"으로 보는게 맞겠으나, 러시아, 중국 등 그 주축이 되는 나라들이 모두 공산-사회주의 계열이기에 "이념 대립"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적어도 08년에 재시작된 이념 대립에 주목하는게 뒤쳐진 걸까, 광복한지 78년이나 지났는데도 반일선동이나 하고 앉은 당신들이 뒤쳐진 걸까?
반지성주의자들은 SNS에선 깨시민인 척 하고 싶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니 어쩌니 해놓고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서 전쟁이 일어났다."느니, "왜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지 않느냐."느니, 국제사회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전범국들을 응원하고 앉은 민주당을 여지껏 지지하고 앉았다.
지금은 신냉전 시대다.
일제강점기도 아니고,
막 구냉전이 끝난 90년대도 아니다.
철 지난, 철 없는 짓 좀 그만하고 제발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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