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학개론/지성학개론

[지성학개론]후쿠시마 선동에서 나타나는 반지성주의자의 특징 세 가지-세 번째

Mr.Godo 2023. 9. 1. 09:58
728x90


세 줄 요약

0. 서론

1. 제목 낚시: 사람들이 기사의 제목만 본다는 점을 즐겨 악용한다.

2. 의견의 기정사실화: 사실과 의견을 고의로 혼동시켜 자기 의견을 기정사실화한다.

3. 자기모순: 억지 논리를 위해 아무 근거나 가져오다보니, 논리가 일관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자기 모순

 

반지성주의자들의 논리는 모순되고 일관적이지 않다. 억지 논리를 위해 아무 근거나 가져오기 때문이다.


앞의 주제들에서 다룬 jtbc기사에서 "일본은 교반 되지 않은 물의 윗층만 떠서 방사능을 측정했다"라고 "주장"한 것을 기억하는가? 이번에는 다음 기사를 주목하자. 또 다른 반지성 언론인 노컷뉴스이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972469


처음 이 기사를 접했을 때, 기자가 "교반한 물을 측정했기 때문에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고는 나도, 내 친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반지성 수준은 정말 상상 이상이다...


JTBC와의 차이점이 보이는가? JTBC에서는 침전된 물의 윗물만 떠서 조사했으니 못 믿겠다고 하더니, 노컷뉴스에서는 교반한 물(K4-B 탱크에서 1차 측정)만 분석하고 침전된 물은 측정하지 않았으니 못 믿겠다고 한다.

동시에 일어날 수 없는 두 개의 사건을 서로 주장하니, 적어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둘다 거짓말일 수도 있고.

심지어 노컷뉴스는 한 술 더 떠서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기자 본인의 생각, 아니 바람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적나라하게 노출하고 있다. 전 주제에서 설명한 2번 기술, 의견의 기정사실화이다.

왜 저런 현상이 벌어지는걸까? 반지성주의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자행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근거를 취합하여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우리는 정의고 너희는 악이다"라는 결론은 이미 본인들끼리 정해놓고, 굴러다니는 내용에 본인들의 의견을 첨가하여 아무렇게나 가짜 근거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이다. 아무런 검증 없이 아무 내용이나 긁어오니 자기들끼리도 말이 안 맞을 수밖에.

본인들끼리 주장이 상충하는 좋은 예시는 또 있다. 반지성주의자들이 후쿠시마로 선동할 때 다음 두 가지를 꼭 주장하던 것을 모두들 봐 왔을 것이다.



(1). 다른 방사능 처리 방법이 많음에도 일본은 돈을 아끼기 위해 방류를 택했다.

(2). 일본은 처리수 방류를 위해 IAEA 및 관련된 150여개국을 모두 매수했다.



이미 반지성 유튜버들의 댓글에만 가봐도 저런 주장은 널리고 널렸기에 이제 와서 그런적 없다고 발뺌할 순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굳이 캡처는 하지 않을 것이며 반지성 댓글 박제 컨텐츠는 현재 기획 중이다.  (삶이 너무 즐거워서 열좀 받아보고 싶은 분들은 직접 탐방해보자)

당연하게도, 저 두 가지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사람은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저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없는 명제라는 건 중학교만 나와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150여개국 전부 매수하는 것도 말이 안되거니와, 그게 가능하다 한들 1번 주장과 정확히 반대된다.

돈을 아끼려고 방류를 한다면서 방류를 하려고 돈으로 전문가들을 매수한다? "담배를 끊으면 건강해지니 담배를 안피던 사람들도 담배를 끊기 위해 담배를 펴야한다"는 우스갯소리보다도 말도 안되는 궤변이다.



제목낚시, 의견의 기정사실화, 자기모순, 세 가지 함정을 발견해내려면 다음을 기억하자.

1. 기사를 읽을 땐 제목만 보지 말자. 반지성 계열 언론이라면 더더욱.

2. 기사 내용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보자. (인용 자체가 허위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일반적으로 구체적인 숫자나 기준, 혹은 직접 인용문의 경우 팩트. "많다, 적다, 길다, 짧다, 좋다, 나쁘다" 등 구체적인 기준 없는 가치판단이 들어간 경우 의견이다.

3. 반지성주의자들은 자가모순 등 본인들의 논리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말을 장황하게 하는 버릇이 있다. 그들의 핵심 주장과 그 주장의 본질을 번호를 붙여 나열해보자. 빈틈이 보일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