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주장: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은 반지성 세력이 의도적으로 이슈화 한 것이다.
근거 1: "철거"가 아니라 "이전"이지만 기사 등에서는 꾸준히 "철거"라고 언급되고 있다.
근거 2: 홍범도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 세운 이가 문재인 전 대통령임이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육군 사관 학교에 세워져 있던 홍범도 흉상을 정부가 8월 25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발표하여 논란이다. 아니, 논란이 "되었다.".
본인은 이공계 출신이고, 한국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배우진 않았기 때문에 홍범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 했다. 그래서 처음 뉴스 기사가 나왔을 땐 본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가, 계속 언급되는 것이 수상하여 뒤늦게 관련 소식들과 정보를 조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수상한 점을 찾은 바, 이 사건을 아래와 같이 결론내렸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은 반지성 세력이 의도적으로 이슈화 한 것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본인은 홍범도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이하 내용은 사실 그 인물에 대해 모르더라도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견할만한 점들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홍범도라는 인물에 대한 평은 최소화하였다.)
근거 1: "철거"가 아니라 "이전"이지만 기사 등에서는 꾸준히 "철거"라고 언급되고 있다.
철거의 사전적 뜻은 아래와 같다.
철거는
1. 무너뜨려짐으로써
2. 없어짐 or 걷어 치움
순서대로 성립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홍범도 흉상은 무너뜨려진 적이 없다.
소련군에 몸을 담은 이력 때문에 한국 국군을 양성하는 기관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독립유공자는 맞기에 독립기념관으로 옮기겠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골자이다. 도대체 여기에 철거로 해석될 부분이 어디있는가?
애시당초, 부숴 없애겠다는 것도 아니고 더 적합한 곳으로 옮기겠다는게 왜 논란거리인가?
하지만 언론사와 반지성 세력은 이 사건을 꾸준히 철거라고 언급하고 있다. 왜? 이 사건이 심각해 보여야 정부 욕을 하고 본인들 지지율을 챙길 수 있으니까.
이는 후쿠시마 선동에서 "처리수"를 꾸준히 "오염수"라고 언급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근거 2: 홍범도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 세운 이가 문재인 전 대통령임이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숟가락 대마왕 문재인 씨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해당 이슈에 숟가락을 얹고 나섰다. 근데 등장 타이밍이 평소보다 좀 늦다. 왜일까?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745492?cds=news_edit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 흉상을 세운게 본인이니까
관련 기사들도 찾아보자. 그 어디에도 헤더에 "문재인이 세운"이라는 말은 없다. 본문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데일리안 기사 하나를 찾았는데, 이마저도 문재인이 입을 열면서 밝히게 된 사실이다. 그 이전엔 언론사들이 "문재인이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세웠다."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정황증거이다.
왜 내가 만들었다고 말을 못해
그렇게 자기 치적 세우길 좋아하는 양반들이 왜?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본인이 한 일을 후임이 도로 돌려놓는다면 제일 화낼 사람은 당연히 본인일텐데, 본인 양산 땅 투기 논란 터졌을 땐 "좀스럽고 민망하다"면서 즉각 대응하더니 왜 지금은 1주일이나 지나서 입을 열었을까?
흉상 이전 이슈를 키우기 위해선 그걸 세운 사람이 문재인이란게 알려지지 않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앞선 글에서 우리는 반지성주의자들은 대중이 기사를 제목만 읽는다는 점을 악용한다고 했다. 단편적인 정보만 우선 제공하여 자신들이 주입하고자 하는 "주장"을 미리 세팅해두는 것이다.
반지성 언론들이 이렇게 세팅해 둔 덕에 현재 대중들에게 선동된 정보는 "독립유공자인 홍범도 흉상을 친일 정권인 윤 정권이 '철거'하려한다." 이다.
그런데 저 정보에 "사실 저 흉상은 문재인이 세운 것"이라는 정보가 같이 있다면?
이미 친중종북으로서 행보를 수없이 보인 문재인이 한 행동이니만큼 그 행동에 이념적 의도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이 생길 것이고 선동 효과가 약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보를 숨김으로서, 대중들은 당연히 그 흉상이 그냥 독립유공자로 원래부터 있었던 것으로 인식하게되고, 그럼 자연스럽게 흉상을 "철거"하려는 정책은 기행 내지 친일 행위가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을 문재인 본인도 알기 때문에 뒤늦은 타이밍에 등장한 것이다.
대중들이 충분히 선동되기까지 기다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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